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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종림의 순국 52주년을 추모하며

을사년 새해는 미주이민 122주년이며 광복 80주년의 해이다. 공군전우회는 독립운동가 김종림의 순국 52주년 추모행사와 신년 하례 모임을 지난 9일 열었다.   특별히 잉글우드 메모리얼파크에서의 헌화와 추모 행사는 오늘날 한국공군의 기원이 되는 북가주의 ‘윌로우스 비행학교’ 설립에 전폭적인 재정 후원을 한 미주독립운동가 김종림(1886~1973)의 삶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였다.     김종림은 일제 강점기 미국에서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동지회 대표 등을 역임한 애국지사다. 하와이 이민 후 1907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벼농사로 한인 최초의 백만장자 명성을 얻었다. 1920년초에는 상해임시정부 군무총장 노백린을 만나 임시정부 수립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908년에는 전명운, 장인환 의사의 스티븐슨 저격 의거가 일어나자 공립신보의 인쇄원으로 동포 사회에 소식을 전했다. 또 이듬해 국민회(공립협회와 하와이 한인협성회 통합)의 교육업무에도 관여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김종림은 1942년 56세의 나이에도 캘리포니아 예비군으로 입대했다. 2남1녀 자녀중 두 아들은 미 해군에 지원해 태평양 전선에서 일본과 싸웠다. 큰아들 진원(제임스)은 알루샨 열도에서 통신부사관으로 복무했고, 둘째아들 두원(돈)은 해군 상륙정 승무원으로 필리핀 해역에서 교전을 치른 후 미국이 승리하자 점령군으로 일본에서 근무했다.   광복 후 예순의 나이에도 새크라멘토 밸리에서 벼농사를 지었고, 1946년 동지회 북미총회가 창립한 한미주식회사가 임페리얼 밸리에서 1000에이커의 벼농사 사업을 시작했을 때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농사 감독의 일을 맡아했다.     미주 한인사회의 복리증진에 힘썼고, 본인이 세운 1세대 이민자를 위한 양로원에서 1973년 1월26일 유명을 달리했다. 그의 유해는 잉글우드에 있다.   그의 삶은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이 목표였다. 당시 미주한인들이 항공력을 키워 일본을 공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비전을 세우고 용기 있는 행동을 한 것은 조국과 동포 사회에 희망을 주었고 후손들에게 큰 자부심으로 기억된다.   김종림의 둘째 아들 두원(돈)과 친구 사이였던 도산 안창호의 막내아들 랄프 안 은 생전 인터뷰에서 “김종림은 미주 한인 최초의 백만장자로 윌로우스 한인비행 학교의 모든 재정을 도맡아 운영했다. 이후 사업에 실패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평생 위엄을 지키고 산 분으로 기억하며 존경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국립항공박물관은 지난 2020년 윌로우스 비행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개관 기념조형물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 공군의 상징적 기원으로 교육하고 있다.                                                                                               윌로우스 비행학교 설립을 가능케 전폭적 재정지원을 한 김종림의 삶에 존경을 표하며, 대한민국 공군전우회(회장 이계훈)는 그의 순국 52주년을 추모하며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 심인태 / 한국공군전우회 LA지회장기고 김종림 순국 미주독립운동가 김종림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동지회 추모 행사

2025-01-27

“2001년 9월 11일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

9·11 테러 22주년을 맞아 뉴욕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11일 오전 9·11 메모리얼 박물관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 행사에서 유족들은 한 시간 동안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고 추모사를 낭독했다. 두 개의 월드트레이드센터가 무너졌던 순간과 비행기가 추락했을 당시를 기억하는 6번의 묵념 시간도 있었다.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앞에서 열린 낭독회에는 빌 드블라지오 전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등도 참석해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뉴욕 일원에서는 뉴욕시 소방 박물관, 항만청, 스태튼아일랜드, 브루클린에서 촛불 행사와 걷기 추모 행사 등 다양한 형태의 추모식이 거행됐다.     로라 카바나 시 소방국장은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 또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그날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며, “상실감보다는, 희생자들의 삶에 대해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주 뉴욕시 소방국(FDNY)은 9·11 당시 구조 및 복구 작업 중 질병에 노출돼 사망한 소방관과 구급대원, 민간 직원 43명의 이름을 추모벽에 추가하기도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길에 들른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Elmendorf-Richardson) 합동 군기지에서 9·11테러 22주년 기념 연설을 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윤지혜 기자기억 해리스 추모 행사 이번주 뉴욕시 촛불 행사

2023-09-11

9·11 테러 21주년 “절대 잊지 않겠다”

약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가 발생한 지 21년이 지난 11일 전국에서 대대적인 추모 행사가 열렸다.   〈관계기사 2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건물(펜타곤) 앞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테러리스트의 활동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주범인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에 이어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7월 말 제거한 것을 언급한 뒤 “우리는 결코 잊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에게 해를 끼치려는 사람들로부터 스스로 방어하고 우리 국민을 공격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정의를 실현하려는 국민의 결의는 절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은 끝났지만, 국내에서 다른 공격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우리의 약속에는 끝이 없다”면서 “우리의 정보, 국방, 방첩 전문가들은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하고 진화하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경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이날 당시 납치됐던 여객기 1대가 추락한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희생자를 기렸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남편 더그 엠호프와 함께 뉴욕 국립 9·11 기념관에서 진행된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프로풋볼(NFL)팀 뉴욕 제츠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경기 시작 전 9/11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서 초대형 성조기로 경기장을 덮었다.   이뿐만 아니라 프로야구(MLB) 선수들도 경기에 앞서 추모의 묵념을 했다.   LA에서도 타종식, 백파이프 연주, 헬기의 추모 비행 등이 진행됐으며 롱비치는 이날 오전 9시 11분 침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진성철 기자테러 희생자 국제 테러 추모 행사 추모 비행

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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